매립함 정비

분배기함(매립함) 정비·교체

분배기를 감싸고 있는 철제 매립함이 먼저 삭는 집이 많습니다. 함이 뚫리면 새는 물이 안에 고이지 않고 벽체로 바로 들어가, 누수를 늦게 발견하게 됩니다.

분배기 매립함 내부 — 바닥에 이물질이 쌓인 상태

분배기보다 먼저 망가지는 것이 함입니다

분배기는 대부분 벽에 파묻힌 철제 함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 함은 그냥 가리개가 아니라, 누수가 생겼을 때 물을 한곳에 모아두고 정비할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함이 먼저 삭아 있는 집이 많습니다.

함 안은 온도 차이가 크고 습기가 갇히기 쉬운 환경입니다. 미세한 누수가 오래 지속되면 바닥에 물이 고이고, 철제 함은 아래쪽부터 부식돼 구멍이 납니다. 구멍이 나면 그때부터 새는 물은 함에 고이지 않고 벽체와 바닥 속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뚜껑을 열면 보이는 신호들

  • 바닥에 물기나 흰 얼룩이 있다 → 과거 또는 현재 누수 흔적
  • 함 아래쪽 철판이 부풀거나 붉게 일어났다 → 부식 진행
  • 먼지와 시멘트 부스러기가 쌓여 있다 → 시공 후 정리가 안 된 상태
  • 뚜껑이 뻑뻑하거나 안 닫힌다 → 변형, 정비할 때마다 불편
  • 배관이 함 벽에 눌려 휘어 있다 → 함 크기가 배관 수에 비해 작음

특히 세 번째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신축이나 리모델링 때 들어간 시멘트 부스러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나중에 누수가 생겨도 물이 그 사이로 스며들어 발견이 늦어집니다.

함을 살릴 수 있는 경우와 바꿔야 하는 경우

부식이 표면에만 있고 구멍이 없다면 녹을 제거하고 방청 처리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바닥에 고인 물을 닦아내고 이물질을 걷어낸 뒤, 뚜껑 여닫힘까지 맞춰두면 다음 점검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반면 바닥이 뚫렸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는 정도라면 함 자체를 교체합니다. 함 교체는 벽체를 일부 건드리는 작업이라 분배기 교체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따로따로 하면 같은 자리를 두 번 뜯게 됩니다.

함이 작으면 배관이 눌립니다

방 개수가 늘어난 리모델링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입니다. 원래 네 방 기준으로 만든 함에 여섯 방 배관을 욱여넣으면, 배관이 함 모서리에 눌려 휘고 그 자리가 약해집니다. 휘어진 주름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집니다.

이런 경우 함을 키우거나, 배관이 여유 있게 도는 위치로 분배기를 옮기는 방법을 함께 검토합니다. 위치 이동은 분배기 위치 이동에 정리했습니다.

함 정비는 분배기 교체만큼 눈에 띄는 작업은 아니지만, 누수를 일찍 발견할 수 있는지를 좌우합니다. 함이 멀쩡해야 새는 물이 안에 고이고, 그래야 아랫집으로 번지기 전에 알 수 있습니다.

분배기함 정비 현장사진

실제 작업 사진입니다. 눌러서 크게 보세요.

분배기함 정비 자주 묻는 질문

분배기함이 녹슬었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표면 부식이면 녹을 제거하고 방청 처리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바닥이 뚫렸거나 눌렀을 때 들어가면 교체 대상입니다. 함이 뚫리면 새는 물이 바로 벽체와 바닥으로 들어갑니다.

함 바닥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현재 또는 과거 누수 흔적입니다. 어디서 새는지 먼저 찾아야 하며, 고인 물을 그대로 두면 함이 아래쪽부터 부식됩니다.

함 교체는 벽을 뜯어야 하나요?

함이 벽에 매립돼 있어 주변을 일부 건드리게 됩니다. 분배기 교체와 함께 진행하면 같은 자리를 두 번 뜯지 않아 효율적입니다.

배관이 함에 눌려 휘어 있는데 괜찮나요?

눌려 휜 주름관은 시간이 지나며 그 자리가 갈라집니다. 함을 키우거나 분배기 위치를 조정해 배관이 여유 있게 돌도록 해야 합니다.

함 안에 있는 시멘트 부스러기는 치워야 하나요?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누수가 생겨도 그 사이로 스며들어 발견이 늦어집니다.

함 상태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매립함 뚜껑을 열고 바닥이 보이도록 찍어 보내주시면 부식 정도를 먼저 봐드립니다.